4·12 재보궐선거 23·24일 이틀간 후보 등록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실시

2017-03-22     김순철
4·12재보궐선거가 2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도내에서는 전국 30개 선거구 중 8개 시군 10개 선거구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도의원을 뽑는 양산시 제1선거구·남해군 선거구와 시·군의원을 뽑는 김해시 가·바, 거제시 마, 함안군 라, 창녕군 나, 양산시 마, 하동군 나, 합천군 나 선거구가 대상이다.

23일과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을 마치면 후보자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1일 밤12시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대선 전초전 의미도 지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의회와 18개 기초의회 대부분 자유한국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경남에서 탄핵 여파를 업고 야권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거리다. 게다가 바른정당이 옛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보수 정당간의 의석수 분포 등 정치 지형 변화도 감지된다.

실제, 이번 재보선에 나선 예비후보 45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3명, 국민의당과 정의당 소속은 각각 2명이 등록했다. 무소속 후보는 11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거제시 마, 하동군 나 등 기초의원 선거구 2곳은 3차 후보 공모까지 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무공천하기로 했다. 그동안 야권이 재보궐선거는 물론 일반 선거에서도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데 비하면 변화된 모습이며, 자유한국당으로선 격세지감으로 여길 정도다.

그러나 관건은 투표율이다. 역대 재보선이 그랬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파묻혀 지역민들의 관심 저하로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30%가 나오면 좋을 텐데 이 정도로 나오긴 힘들 것 같다. 투표율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