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선관위, 문재인 원색 비방 단체대표 고발

2017-03-25     김순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낙선을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수차례 원색적으로 비방한 혐의로 모 단체 대표 A(62)씨를 24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수차례에 걸쳐 특정 단체가 주최한 전국 각지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문 전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방하는 연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수가 모인 집회에 연사로 나서서 문 전 대표를 ‘빨갱이 두목’, ‘빨갱이 간첩 두목’, ‘악마’, ‘개XX’, ‘암세포’, ‘쓰레기’ 등으로 비방하기도 했다고 도선관위는 설명했다.

도선관위는 A씨의 비방 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된 점에 미뤄 낙선을 목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했다고도 판단했다.

다수가 모인 집회 장소에서 대선 예비후보자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된 건 제19대 대선과 관련해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선관위는 덧붙였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집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