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신갈나무(작수피)

2017-03-27     경남일보



참나무과에 속하는 신갈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30m 전후로 자라고 나무의 껍질은 암회색이며 세로로 깊이 갈라졌다. 잎은 도란형 또는 장타원상 도란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작은 나무 가지의 끝 쪽에 많이 모여나 있으며 잎자루가 없고 잎 가장자리에는 파상(波狀)의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 한 나무에 꽃이 아래쪽으로 처져 황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난형 또는 장난형에 9~10월경 결실한다.

신갈나무의 열매는 도토리의 일종으로 식용할 수 있고 나무껍질은 봄 가을에 채취하여 콜크피를 제거하고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작수피라고 한다. 작수피는 맛이 쓰고 떫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이며 청열 해독 이습(利濕)의 효능이 있고 복통 설사 이질 황달 치질 등을 치료한다. 신갈나무의 잎은 작수엽이라고 하며 세균성 이질 소아의 소화불량 부스럼 종기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