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생태계 교란어종 삽니다"

큰입배스,블루길...kg당 4000원에 구매

2017-03-28     박준언
김해시가 토종어종 보호와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4월부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와 블루길 수매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환경부가 지난 1998년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한 어류로 도심하천에 정착하면서 고유어종과 치어를 잡아먹는다.

수매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시청 친환경생태과에서 진행하며, 수매된 어류는 퇴비용으로 재활용한다.

지난해 시는 서낙동강변에서 666kg을 수매한데 이어, 올해에는 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1000원 인상한 kg당 4000원에 2t을 수매할 계획이다.

또 시는 큰입배스의 산란철인 4월부터 생태습지인 화포천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알을 낳도록 유도한 뒤 산란이 끝나는 7월까지 알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시는 2009년부터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10만 여개의 알을 제거한 결과 배스 개체 수 감소효과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수매사업에 어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시는 유해어종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생태계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