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체육회관 건물 폐쇄키로

안전진단 결과 심각, 전체 퇴거 진행

2017-03-29     박철홍
진주 신안동 공설운동장에 위치한 진주시체육회관이 폐쇄된다.

(재)진주시체육진흥회(이사장 이창희 시장)는 안전진단 결과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체육회관 건물 전체를 비우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진주시체육회관은 (재)진주시체육진흥회 소유로 1993년에 건축했다. 이후 벽면에 금이 가고 슬라브가 처지는 현상이 발생해 2008년과 2014년, 2016년 12월 세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건물 바닥구조 처짐으로 바닥마감 손상이 발생돼 보의 구조보강 등 적절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체육진흥회는 지난해 12월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어 건물을 폐쇄하기로 의결했다.

체육회관 2층에 입주해 있던 진주시체육회는 지난해말 종합경기장 내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현재 1층에 입점해 있는 2개 임대상가에 대해서는 ‘계속 입주시 안전문제가 보장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명시하는 등 계약만료 이전에 퇴거하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체육진흥회 관계자는 “체육회관 임대상가 입주자가 대체상가 확보가 어려워 당장 퇴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2개의 임대상가에 대해 최고장을 발송하는 등 빠른 시일 내 퇴거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