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4대강 보 철거 공약해야”

영남권 4개 환경단체 촉구

2017-03-30     이홍구
영남권 4개 환경단체가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모든 보 철거를 차기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낙동강 경남네트워크’ 등 영남권 4개 환경단체는 3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가진 4대강 생태환경을 복원하려면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를 상시 개방한 뒤 단계별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소가 고갈되고 녹조가 창궐하는 등 4대강은 생명이 살지 못하는 환경이 됐다”며 “어민들은 생업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영남 주민들은 이런 강물을 정수해 수돗물로 먹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은 도무지 강이라 부를 수 없다”며 “국토의 핏줄인 4대강을 이대로 죽게 내버려둔다면 결국 대한민국 쇠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차기 대선주자들이 대통령 취임 즉시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고 임기 내 4대강의 모든 보 철거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각 정당에 이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