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림이들, 합천 벚꽃길 달렸다

2017-04-02     김상홍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합천공설운동장과 100리 벚꽃길 일원에서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하프, 10㎞ 단축코스, 5㎞ 건강달리기 코스 등 마라톤 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합천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미토요시, 경기도 화성시, 경남 통영시, 그리고 합천 재외향우연합회 등 약 200여 명의 대표단과 선수들이 합천군과의 스포츠 교류 활성과 우호협력 증진 등을 위해 참가했다.

군은 대장경세계문화축전행사 홍보 부스를 비롯해 청렴홍보 부스, 합천 한돈 시식행사, 송화고 버섯 시식 판매,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합천경찰서, 합천소방서, 보건소와 합동의료반을 운영하고 응급처치사, 안전요원, 의사, 간호사, 구급차 등을 구간에 배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자원봉사자 500여 명을 투입해 각 코스 구간별 생수와 바나나 등을 나눠 주었고 시외버스 터미널 등 셔틀버스 운행 등을 운영했다.

대회결과 남자부 풀코스 30대 1위는 2시간 39분 17초를 기록한 조우원씨, 40대 1위는 2시간 37분 57초를 기록한 김용범씨, 50대 1위는 지난해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이준재씨(2시간 47분 43초), 60대에서도 2연패를 한 심재성씨(2시간 59분 32초)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풀코스 청년부 1위는 2시간 58분 41초를 기록한 권순희씨가 장년부에서는 2연패를 한 김애양씨(3시간 16분 19초)가 차지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내년에도 더욱 더 알찬 준비를 통해 마라토너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