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옥봉동 행복주택 건설 가시화

LH·교육청 협의 마무리 단계…옛 수정초교에 500세대 규모

2017-04-03     정희성
진주시 옥봉동에 옛 수정초등학교 부지에 행복주택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LH와 진주시, 국토부는 지난해 3월 평거동으로 이전한 옛 수정초등학교 부지(1만2881㎡, 3896평)에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500세대를 건립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9월부터 경남도교육청과 부지 매각과 관련해 협의가 꾸준히 진행됐고 올해 4월 현재 내부협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수정초등학교 매각과 관련해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앞으로 행정절차와 도의회의 승인만 남았다 해도 무방하다.

도교육청이 공유재산 매각 동의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하고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안건이 가결되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LH는 경남도육청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 올해 하반기 주택건설사업 승인, 2018년 하반기 착공, 2020년 하반기 준공과 주민입주를 목표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시중시세의 60~80% 수준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H 관계자는 “현재 행복주택은 올해 하반기 주택건설사업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80%이상 대학생들과 신혼부부 중심 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주민들과 수정초등학교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이창희 진주시장과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바른정당)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사업이 추진되면 진주시는 진입도로개설 등 주변환경개선을, 김재경 의원은 국비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