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1기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의회서 배우는 한 표의 가치”

2017-04-13     김순철
경남도의회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토론과 타협을 통해 민주적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3일 제1기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창원 웅남초등학교 조준우 등 44명의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청소년 도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정재훈 학생과 차강은 학생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 ‘교내 스마트폰 사용금지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 찬성·반대토론을 거쳐 전자회의시스템을 이용하여 조례안을 직접 표결하는 것을 끝으로 청소년 모의의회는 마무리됐다.

박정배 인솔교사는 “도의회 체험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이해도도 높아 초등학교 4학년 사회교과과정에서 시작하는 민주주의와 주민자치를 이해하는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올바른 민주적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 5회에 걸쳐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례안 의결과정 등 자치입법 활동과 토론·협상을 통한 의회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모의의회 운영이 초등학교 사회교과과정과 연계한 공교육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의장은 “앞으로도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그 참여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도의회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친근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