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심야 현장서 노동자 만나 선거운동 시작

대선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어디서 무얼하나

2017-04-16     연합뉴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심야 노동자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16일 심 후보 측에 따르면 심 후보는 17일 첫 일정으로 0시(16일 밤 12시)에 경기 고양에 있는 지축차량기지를 찾는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축차량기지는 3호선 열차들의 입출고와 정비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다.

심 후보는 현장을 방문해 기지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중고령 여성 노동자들과 검수고의 비정규직 정비 노동자들을 만나 감사함을 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심 후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정부냐 기업이냐’라는 해묵은 이분법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비할 수 없다. 정부는 방해자가 아닌 가장 적극적인 파트너”라며 “정부의 과감한 선도투자로 기업들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흔히 아이폰을 애플에서 만든 것으로 생각하지만, 핵심 기술인 인터넷, 터치스크린,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등은 국가가 투자한 것들”이라며 “신기술 개발에 따르는 위험은 국가 투자로 감당했다. 정부가 장기투자 계획을 세워 두터운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역할에 대한 인 없이는 그 어떤 4차 산업혁명 논의도 공염불이 될 것”이라며 “정부주도 투자로 박정희 정부의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망에 비견될 만한 ‘생태경제 고속도로’가 뚫릴 것이다. 그 위에 혁신적인 4차 산업이 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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