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동차,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 달린다

2017-04-23     황용인


현대로템은 지난 20일 개통한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에 스마트 전동차 48량(8량 6편성)이 투입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신평역에서 다대포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은 총연장 7.98km로 서부산권의 교통편익 향상과 함께 지역 경제 개발 등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스마트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3년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수주해 지난해 3월 납품을 완료한 전동차로 차량 내외부 환경에 따라 전동차 내부 조도와 공기질, 방송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조도센서를 통해 실외 밝기에 따라 실내 조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에 맞춰 공조기도 자동으로 작동돼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공기질을 유지한다.

또 방송 음량의 크기도 실내 소음 크기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상시 조절된다.

현대로템은 차량 자체도 기존 부산 1호선 전동차 대비해 차량내 승객의자 폭을 20mm 늘린 450mm로 제작되어 더욱 넓은 공간에서 쾌적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이동문의 폭 역시 기존보다 400mm 넓어진 1200mm로 만들어 차량간 이동 시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에 대비해 다양한 편의사항과 안전기술을 도입하는 등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만들기 위해 각별히 힘써왔다”며 “납품이 완료된 차량뿐만 아니라 앞으로 납품할 차량들도 안전과 편의를 중점으로 최고 품질의 전동차가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에 투입된 부산 1호선 스마트 전동차 48량을 비롯해 부산도시철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1호선 360량, 2호선 336량, 3호선 80량 등 총 776량을 납품한 바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