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으로 폐차 대수 급증

1분기 폐차 20만대 넘어…분기 실적으론 최대

2017-04-24     정희성 기자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으로 인해 폐차 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말소 등록된 차량 가운데 폐차 대수는 21만70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455대보다 34.7% 증가한 것으로, 분기 폐차 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폐차 규모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 1800억원의 예산을 책정,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주고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까지 최대 143만원 감면이 가능하다.

이에 발맞춰 지자체들도 노후경유차를 폐차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노후 경유차를 폐차 후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분기 차종별 폐차 대수를 보면 승용차가 15만7890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물차 4만620대, 승합차 1만1750대, 특수차 445대를 차지했다.

1분기 폐차 대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 5만4075대, 서울 2만2891대, 경북 1만5121대, 경남 1만4829대, 충남 1만879대 순으로 폐차 등록이 많았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