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공공하수처리 증설사업 마무리

오·폐수 처리 시설용량 2배로 늘려

2017-04-25     이은수 기자
창원시는 의창구 북면 공공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사업이 최근 마무리돼 5월 1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창원시는 증설사업을 통해 현재 하루 1만2000t인 북면 공공하수처리장 오·페수 처리 시설용량을 2배인 1일 2만4000t으로 늘렸다.

시운전 기간 증설용량 절반인 6000t의 오·폐수를 처리해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한 뒤 9월부터 정식가동을 한다.

북면 공공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창원시는 큰 짐을 덜었다.

지난해 창원시는 북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양이 공공하수처리장 용량을 넘어서자 불법 하수관로를 몰래 설치하는 방법으로 낙동강으로 연결된 하천에 버리다 들통이 났다.

북면 공공하수처리장은 원래 마금산 온천지구와 가정에서 발생한 오·폐수를 하루 1만2000t까지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감계, 무동지구 등 북면 일대에 신도시가 들어선 2015년 이후 평일에도 1일 처리용량 1만2000t에 육박하는 생활 오폐수가 발생했고 주말에는 처리용량을 넘기까지 했다.

예산확보와 공사가 늦어져 신도시 아파트 단지 입주시기에 맞춰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을 하지 못했고 넘치는 오·폐수를 몰래 버린 것이다.

무단 방류사실이 적발된 후 창원시는 2차 증설사업이 끝날 때까지 넘치는 오·폐수를 인근 대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거나 새로 설치한 저장탱크에 오·폐수를 모았다 방류량이 줄어드는 시간에 처리해야 했다.

이 일로 창원시는 경남도 특정감사까지 받았고 관련 공무원들은 징계를 면치 못했다.

창원시는 내곡지구, 감계2지구 등 북면 다른지역에도 택지개발사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공공하수처리장 3차 증설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