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명차 보존관리위원 위촉

2017-04-26     최두열 기자


하동군이 명품 차밭과 명차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6일 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 화개면 일원의 천년차밭을 국내 최고의 관광휴양형 다원(茶園)으로 조성 중에 있다.
하동군은 이날 오전 화개면사무소 강당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차 생산자, 마을이장, 주민자치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다원 명차 보전관리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하동다원 명차 보전관리 위원들은 앞으로 하동 전통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대비해 정금리 천년차밭을 비롯한 화개면 일원의 아름다운 차밭을 세계 최고의 관광·휴양 존의로 가꾸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의 전통차밭과 차 문화는 역사적 전통성과 함께 다른 지역과는 비교될 수 없는 경제적 가치와 미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선조들이 남긴 아름다운 유산을 가꾸고 지켜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차 시배지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차나무가 있는 화개면 정금리 일원 13만㎡(약 4만평)의 천년차밭을 관광휴양형 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기반시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달 중 관광휴양형 지구단위조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다원을 활용한 힐링·휴양·체험 등의 기반시설 구축해 주민소득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키로 했다.
또한 다성(茶聖) 초의선사가 차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다신전(茶神傳)을 초록한 칠불사와 천년고찰의 쌍계사, 야생차박물관, 화개장터, 육지 최초 탄소없는 마을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키로 했다.
하동군은 기반시설 구축에 앞서 지난해 3100㎡ 규모로 조성된 차밭에 녹차묘목을 보식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차밭의 유지·보전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