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

최대 1조5000억 규모, 경남도·남해군 양해각서

2017-04-30     이홍구
남해군에 국내 최대 1조5000억원 투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28일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등과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여상규 국회의원, 박영일 남해군수와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는 한국전력(가스화기기 라이선스 공급), 한국동서발전(발전소 운전·유지관리),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총괄), 두산중공업(가스화 설비 공급) 등 발전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각 기업의 역할과 비용 분담 관련 사항이 명시됐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IGCC 건설에 대해 행정지원을 한다.

참여 기업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에 400MW급 IGCC를 2022년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신재생에너지 11개 분류 중 신에너지로 분류되며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에 비해 발전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오염배출은 대도시 인근의 LNG가스 발전소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IGCC발전사업은 남해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다. 도와 남해군은 2014년부터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사업을 검토해왔다. 2015년 7월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사업이 최종 결정됐다.

도와 남해군은 IGCC가 건립되면 전력발전기금 지원금 285억원, 연간 10억원 이상 지방세 세수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남해 IGCC발전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부합하고 남해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