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洪 식수댐 공약은 제2의 4대강 사업”

2017-05-07     이홍구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는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식수댐 건설공약은 제2의 4대강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가 전국에 식수전용댐을 건설, 온 국민이 1급수를 마시게 하겠다는 공약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녹조라떼’ 배양장이 됐고 낙동강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며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또다시 청정수원을 확보한다며 댐 건설을 공약해 얼마의 국민 세금을 쏟아 붓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홍 후보는 4대강 사업 강행에 대한 반성은 커녕 식수댐 건설이라는 ‘제2의 4대강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지리산댐과 영주댐 건설 추진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주민 반대를 확인했듯이 댐 건설은 생태계 파괴, 주민의 사회경제적 피해 등으로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