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경남도 조직개편 방향

2017-05-16     경남일보
경남도가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은 세상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인간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화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심에 있는 전기로 가는 자율주행차나 무인자동차를 보자. 사람이 운전하면서 주의하고 조절해야 할 모든 기능과 상태인 속도, 전후방 차량, 도로표지판 등 구조물, 날씨, 전기충전, 출발과 목표지점 등의 정보에 대해 인체지능을 앞서는 인지와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자면 사물인 자동차의 모든 기기들은 자동화되고 센서를 갖추어 찰나의 순간에도 차와 차, 차와 사람, 차와 사물 간 교감해야만 된다.

자동차의 모든 부품과 소재와 기기들은 로봇이 노동자를 대신하여 초정밀 가공되고 조립되며 인터넷과 센서로 운행에서도 자율과 무인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차의 부품 생산과 조립, 운행과 관리에 지능로봇과 인터넷과 센서들이 사람(근로자)을 대체해 버린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과연 어디서 일자리를 찾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지혜가 곧 경남도의 조직개편의 단초여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IT의 무한 혁신과 IT와 BT, NT, AT 등 타 기술간 융복합화에 달려 있다. 도내에 가장 취약한 IT와 여타 첨단기술들의 개발, 그리고 개발된 기술들을 활용한 융복합과 창업, 기술 이전과 사업화가 같은 궤에 있어야만 한다.

경남이 조직개편안에서 강조된 빅데이터 분석과 스마트 전략과 함께 기술 개발과 융복합 및 창업과 기술 사업화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전 분야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first-mover)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