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내달 인문학 식탐 공연

2017-05-23     김귀현
콘서트 형식으로 보다 가까운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문학 식탐(識探)’이 오는 6월 다시 시민들을 찾아온다.

창원문화재단은 인문학과 무대 예술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호응 받아 온 인문학 식탐을 내달 22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인문학 식탐은 역사가 심용환 씨를 초청해 ‘역사가 심용환의 역·시·나’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창원문화재단 인문학 식탐은 주로 인문학과 밀접한 인사의 강연과 감성적인 음악을 접목시켜 진행돼 왔다. 지난해 3월에는 지역 문학인의 시에 곡을 붙여 문학과 음악의 조합으로 ‘달콤한 시럽(詩LOVE)’을, 지난해 12월에는 철학자 강신주 씨와 슈베르트의 음악을 접목해 ‘강·철·음(강신주 철학 음악회)’를 열었다.

특히 ‘강·철·음’은 삶과 죽음, 무상에 대해 사색하는 기회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번 인문학 식탐 ‘역·시·나’는 ‘역사의 시각으로 본 나의 고향’의 줄임말이다.

강연을 이끌 역사가 심용환 씨는 JTBC 말하는 대로, tvN 어쩌다 어른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심용환 씨는 창원 출신의 예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역사적 시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인문학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준비돼 있다.

‘고곤의 선물’,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의 연출가 구태환 씨가 연출을 맡는다. KBS 1박 2일, 노래싸움 승부 등으로 얼굴을 알린 소리꾼 김나니 씨는 ‘고향의 노래’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015년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된 바 있는 차수정 숙명여대 교수도 참여해 정중동 동중정(靜中動 動中靜)의 정수 ‘승무’를 선보인다. 이영일 가천대 교수도 출연해 ‘시와 하나의 몸짓’으로 관객석을 물들일 예정이다.

내달 개최되는 인문학 식탐 ‘역사가 심용환의 역·시·나’ 관람료는 전석 균일 2만 원. 예매는 창원문화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719-7827.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