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현장감사로 부실시공 차단

2017-05-25     이홍구
경남도가 일선 시·군 감사에서 현장위주 감사로 부실시공을 철저히 가려내고 있다.

도는 22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산청군 종합감사에서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서면감사에서 벗어나 검사 장비를 활용한 현장 위주 감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장위주 감사는 부실시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내수~매곡간, 오휴~왕촌간, 한방 항노화 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포장 공사 등 8개 현장을 집중 들여다 볼 계획이다. 공사현장의 성토 다짐시험과 포장두께, 차선도색 밝기(휘도) 등을 측정한다.

특히 현장 감사에서는 다양한 검사장비를 동원하여 과학적인 검증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대형장비를 활용한 평판재하시험(PBT)으로 도로성토 다짐 정도를 측정하고, 도로 완성면의 경우 코어채취 장비를 동원하여 도로시설물의 부실시공 여부를 세밀하게 확인한다.

도는 기준에 미달하여 부실시공을 한 건설기술자와 감독을 소홀히 한 관계공무원은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부실시공이 확인된 시공사에 대해서는 재시공하도록 하여 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을 뿌리뽑는다는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대형건설공사 특정감사와 시·군 종합감사에 더 많은 품질검사 장비를 동원하여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현장 감사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이광옥 감사관은 “건설공사 현장에 각종 현장검사 장비를 동원하여 부실시공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품질시험을 위한 품질관리자 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