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문화원 떠돌이 신세 ‘굿바이’

옛 농림수산검역소 부지서 기공식

2017-05-25     이은수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으로, 마산지역 문화복지센터로서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지역문화 창달에 이바지 할 마산문화원이 건립공사에 들어간다.

창원시는 25일 마산문화원 건립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은 안상수 창원시장과 지역구 도·시의원, 임영주 마산문화원장 등 문화예술계 대표와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문화원 수강생 공연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축시 낭송과 축하공연,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마산문화원은 문화원 기능 강화와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사업비 51억 원을 투입해 건립되며, 2018년 4월 준공예정이다.

건립부지는 옛 농림수산검역소(마산합포구 3·15대로 199)터로, 부지면적 1038㎡에 건축연면적 1474㎡의 지상 4층 규모이며, 1층 전시실을 비롯해 2층은 영화자료관과 도서실 및 향토사료관, 다목적실, 3층은 208석 규모의 대강당과 강의실, 4층은 기계실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간 독립된 건물이 없어 여러 차례 이전을 거듭했으며,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육성 및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독립된 문화원 건립으로 지역주민과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며 “문화원이 준공되면 보다 안정되고 쾌적한 공간에서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체계적인 문화예술 시책을 펼치는 지역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