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안심골목길 조성 확대 추진

셉테드 기법 도입 5개 시·군 실시…주민 참여형 환경 정비

2017-05-28     이홍구 기자
경남도는 도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불량 주거지와 도로 주변 노후 건축물 등 생활환경을 정비해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도입한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올해 5개 시·군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김해시, 밀양시, 하동군, 창녕군, 거창군에 대상지를 선정하고 3억3000여만원을 투입한다.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협의체와 협력해 범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참여형 주거환경 정비에 나선다.

특히 밀양시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고 부산디자인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주민이 체감하는 안심골목길을 조성키로 했다.

김해시 등 4개 시·군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오는 7월께 착공해 연말 안에 이 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김해시, 밀양시, 사천시, 하동군 지역의 범죄 취약마을을 선정해 방범용 CCTV 설치, 골목 담 벽화 조성, 마을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하는 안심골목길 사업을 벌였다.

안심골목길 사업을 벌인 지역 주민은 범죄두려움 감소, 범죄예방 효과, 지속적인 사업 필요성 등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도는 전했다.

지영오 경남도 건축과장은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셉테드 기법을 도입한 안심골목길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