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그물에 잡힌 폐사한 물고기떼 무슨 일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산소부족이 부른 재앙

2017-05-28     이은수



지난 27일 낙동강 박진교 하류 1km지점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민이 걷어올린 그물에 물고기가 송두리째 폐사한 채 들어 있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공동대표 배종혁 조현기 차윤재)에 따르면, 전체 16개의 통발을 설치해 40kg의 빠가사리를 수거했으나 살아있는 물고기는 단 20여 마리였다.

그물은 수심 5m~13m 되는 곳에 설치했다. 그런데 수심 5~6m 되는 지점은 일부 소수개체가 살아있었으나 수심 10m이상 되는 곳은 모두 폐사한 상태였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낙동강의 수질과 수생태환경의 악화로 산소부족현상이 부른 재앙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낙동강경남네트워크측 설명이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녹조문제만을 겨낭한 수문개방으로 낙동강 생태복원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수생태 복원을 위해서는 모든 수문에 대해 전면 개방해야 한다. 아울러 4대강사업에 대한 전면적 조사를 통해 빠른시일 내에 보철거를 요구한다” 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