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세계 합창 페스티벌서 우승

2017-05-31     김종환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2017 세계 합창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라는 호평을 받고 돌아왔다.

예선 심사에서 ‘놀랍고 익사이팅한 합창단’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시아 대표로 선정됐던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은 합창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6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유럽에서 80여 년간의 역사를 가진 유수의 국제 합창대회다. 각국 어린이 또는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만 예선 심사를 통해 참가 할 수 있으며, 매해 각국 합창단이 참가해 실력을 겨뤄왔다.

이형예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는 “아리랑, 키리에, 연꽃 등을 부를 때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며 “개막식부터 야외공연까지 다양한 형식의 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체감했으며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내내 합창단을 따라다니는 팬들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은 합창 페스티벌 참가와 함께 거제를 알리기 위한 문화활동에서 힘썼다. 합창단은 프리덴스키르헤(Friedenskirche)에서 타 합창단과 연합 공연을 펼쳤다.

앞서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1~14일까지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한국과 체코의 차세대 음악회에 참가해 음악 꿈나무들의 미래를 보여준 바 있다.

당시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져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전 출연진이 무대인사를 위해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관계자는 “세계에서 우리 거제를 자랑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예술단체로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