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2017-06-06     이홍구 임명진

 

제62회 현충일인 6일 창원충혼탑과 진양호 충혼탑, 산청호국원 등 도내 현충시설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도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경남도는 이날 창원충혼탑에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 등 도내 주요 기관 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와 창원시가 함께 마련한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류 권한대행은 추념에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도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각 시·군에서도 지역별로 충혼탑 등지에서 추념식을 개최했다.

진주시는 진양호 충혼탑에서 전몰군경유족과 참전유공자, 보훈가족,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과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질곡의 역사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운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순국선열의 뜻을 늘 되새기고, 국가유공자가 사회에서 예우 받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립산청호국원 현충일 추념행사에는 지리산고, 덕산고 등 10여 개교 학생들과 일반인, 유가족, 청소년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의 추모리본 달아드리기를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창녕군 일대에서 ‘나라사랑 국토사랑 자전거 호국순례’ 행사가 열렸다.

경남도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달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 기간중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6·25 바로 알리기 교육, 6·25 전쟁 상기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일에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강당에서 ‘밀양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가 마련된다.

이달 중 마산제일고와 거제 마전초에서 각각 나라사랑 실천학교와 나라사랑 연구학교도 운영된다. 지난달부터 6·25 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 주관으로 도내 22개 초·중·고생 4620명을 대상으로 ‘6·25 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도 하고 있다.

이홍구·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