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벼, 밥쌀보다 밀식재배해야 수확 좋아

2017-06-07     박성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국내 쌀 수급안정 및 국산 풀사료 생산을 위해 밥쌀용 벼와는 다른 사료용 벼 재배방법에 대해 7일 소개했다.

사료용 벼의 최대 사료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밥쌀용 벼의 2배 수준(질소 18㎏/10a)의 비료를 줘야 하며, 기계이앙 시 밥쌀용 벼보다 촘촘하게 심는 밀식재배가 필요하다. 비료를 줄 때, 질소는 밑거름-새끼칠거름-이삭거름 을 5:2:3 비율로 주고, 칼리는 밑거름-이삭거름을 7:3 비율로 나누어 주면 된다. 다비재배를 할 경우, 최고 총체건물수량은 20.6t/ha(청우)~14.8t/ha(조농)까지 가능하다. 각 품종의 최대수량 확보를 위해 재식밀도는 최소한 3.3㎡ 당 70∼80주, 포기당 3∼5본은 돼야 한다.

사료용 벼 재배 시 주의점은 제초제 처리 시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에 약한 품종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품종마다 병해충에 약한 것이 있으므로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목우’는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에 처리온도, 처리량에 관계없이 100% 백화증상3)이 나타나며 ‘녹양’, ‘목양’, ‘녹우’는 약하게 나타난다. ‘목양’, ‘녹우’는 흰잎마름병에 약하므로 상습발생지인 해안지에 재배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사료용 벼 재배를 통해 논 이용 다양화를 실천하고, 쌀 시장 내 공급 과잉 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료용 벼 품종 개발 및 재배 안정성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