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극고교 설립 본격 추진

2017-06-13     이용구
거창위천중학교 폐교를 활용한 거창연극고교 설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거창군은 지난 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상정한 ‘위천중학교 폐교활용을 통한 연극학교 개교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경남도의회에서 의결됐다고 13일 밝혔다.

거창연극고등학교(가칭) 설립은 거창의 대표 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와의 교육적 융합과 거창문화재단 등 군에서 구축한 인·물적 인프라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운영 학교 설립을 위해 도교육청에서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연극고 설립을 위해 지난 2월 거창군 위천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3월에는 폐교 활용을 통한 연극학교 개교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도의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됐고, 지난 7일 재상정해 9일 도의회에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연극고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시설은 기숙사를 포함해 신축하고 규모는 6학급(학년 당 2학급), 학생 수는 90명(급당 15명), 남녀공학으로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거창군은 연극고 설립을 통한 상설 공연장 건립은 양동인 군수의 공약사업에도 해당돼 도교육청과의 지속적 업무협의 및 협조로 연극고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극고등학교 설립은 거창군이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발판이다”며 “우리 군의 대표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