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기업유치로 도내 일자리 확대

기업 4곳과 519억원 투자 협약

2017-06-13     이홍구
경남도가 도내 일자리 창출과 항공산업 육성 등을 위해 국내·외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율곡, ㈜케이에이엠, ㈜선진진공재료기술, ㈜우리판넬 등 4개 기업과 51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하여 송도근 사천시장,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 위호철 (주)율곡 대표이사, 정용표 (주)케이에이엠 대표이사, 김주현 (주)선진진공재료기술 대표이사, 남정희 (주)우리판넬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율곡과 케이에이엠은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부품 제조공장을, 우리판넬과 선진진공재료기술은 함안 대산장암농공단지에 각각 금속가공과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을 세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새로 225명이 고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율곡은 1990년 창업하여 항공기 기체, 엔진 분야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1만3200㎡ 부지와 사남면 일원에 223억원을 투자하여 항공기 부품 제조공장과 표면처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케이에이엠은 1997년 창업하여 알루미늄·티타늄 소재의 정밀가공을 통하여 항공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사천시 용현면 종포 일반산업단지 일원 8250㎡ 부지에 약 67억원을 투자하여 항공기 부품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함안 대산장암농공단지에 투자하는 (우리판넬은 1만3223㎡ 부지에 104억원을 투자하여 자동화 판넬 생산설비를 갖춘 금속가공제품 제조공장을 세운다.

선진진공재료기술은 20년간 복합재료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만1584㎡ 부지에 125억원을 투자하여 플라스틱제품 제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함안 대산장암농공단지는 분양률이 저조하여 도가 지난 2013년 6월 국내기업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일정요건을 충족한 입주 기업은 입지보조금, 시설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등 최대 13억원까지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함에 따라 분양률이 78%에 이를 전망이다.

류순현 권한대행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감사하다”며 “도가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항공산업 육성과 국내기업 투자촉진지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올해 상반기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등 12건 1조6204억원의 국내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투자유치는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 기준 28건 3360억원의 성과를 이끌어내어 연초에 계획한 투자유치 2조원 목표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