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섭씨 "골프는 마치 인생 같아"

경남일보배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남자 스트로크 우승

2017-06-18     임명진

 

스트로크 남자부 우승의 영예는 네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한 정정섭(45·진주시)씨에게 돌아갔다.

정 우승자는 “날씨도 무덥고, 때마침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골프에 입문한 지 올해로 9년째. 정 우승자는 골프를 인생에 비유했다.

과욕이나 욕심을 부리면 잘 풀리지 않고, 반면 마음을 비우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인생과 닮았다고 했다.

이날 경기도 “마음을 비운 전반보다 욕심을 낸 후반의 성적이 더 좋지 않았다”고 웃어 보였다.

“골프는 마음의 수양을 쌓는 운동이에요. 라운딩을 하면서 좋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공이 제대로 딱 맞는 순간은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삶에 활력소가 됩니다.”

정 우승자는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안겨다 준 경남일보배 대회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나은 실력으로 다시 한번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