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바른정당 의원 탈당사태 이어지나

김상득 의원, 5개월 만에 도당에 탈당계 제출

2017-06-19     양철우
 


밀양시의회 바른정당 소속 김상득(다선거구) 의원이 지난 16일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바른정당에 입당한 후 5개월 만에 탈당이 감행된 것이다.

김 의원의 이번 탈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소속 박필호(가선거구)·최남기(나선거구)·조인종·정정규(마선거구) 의원 등 4명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의원은 19일 탈당과 관련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의논했지만, 각자 판단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마음에 짐이 있었다. 오래 전부터 고민했고 탈당계를 제출해 마음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지역에서 만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진장한 보수의 가치를 살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향후 자유한국당 입당에는 우선 지역 국회의원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이 추천서를 근거로 경남도당의 입당 승인을 받아야 하며, 도당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밀양시의회 바른정당 소속 5명의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 때 3선 도전에 나섰던 조해진 전 의원이 당공천에서 배제되자 항의 표시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올해 1월 20일께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