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탄생 102주년, 기념사업 열려

창원서 꽃대궐음악회·어린이미술대회

2017-06-20     이은수

 

창원이 낳은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선생 탄생 102주년을 맞아 김종영 선생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된 김종영 선생 생가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다채롭게 열린다.

우성 김종영 선생은 1915년 6월 26일 창원군 소답리에서 태어나 1982년 12월 15일 68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깎되 깎지 않은 불각(不刻)의 미(美)를 추구하면서 기교나 기술보다 정신과 정서, 사상을 중시한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다.

선생의 생가는 우리 국민 모두가 즐겨 부르는 ‘고향의 봄’ 노랫말에 등장하는 꽃대궐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며, 인물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05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됐다.

먼저 김종영 선생 탄생일인 오는 26일, 창원시 의창동 김종영 생가 앞 띠앗어린이놀이터에서 ‘2017 꽃대궐음악회’를 연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 ‘코믹저글링’, ‘환상의 비눗방울 공연’을 비롯한 ‘꽃대궐 시화 만들기’, ‘꽃대궐 도자기 풍경 만들기’ 등의 식전 행사가 펼쳐지고, 저녁 7시 개막식에서는 최석균 시인이 쓴 김종영 선생 탄생 102주년 추모시 낭송과 함께 김종영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금관 5중주, 민요, 성악 공연과 함께 초대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행사를 이틀 앞둔 2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창원예총과 의창동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 김종영 선생의 생가를 아끼는 뜻있는 시민들이 김종영 선생 생가를 방문, 생가와 주변 일대를 청소하기로 했다.

김종영 선생 탄생 102주년을 알리는 두 번째 사업인 ‘어린이 미술실기대회’는 오는 9월 하순경 용지공원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 할 예정이다.

한편 김종영 선생 선양 사업은 창원예총이 주관하고, 창원시와 김종영미술관. 의창동주민자치위원회,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창원시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후원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