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자원 산업화 속도 낸다

도내 4개 시·군 공모사업 선정

2017-06-20     이홍구
경남도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지역 문화자원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국비공모사업’에 총 4개 사업이 선정되어 11억 96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은 지역의 전통적, 역사적 고유한 창조자산이나 지역 상징성을 포함한 소재로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캐릭터 등으로 개발하여 문화자원을 산업화 하는 것이다.

도내에서는 △창원시의 ‘인물 스토리와 향기담은 문화관광상품 개발’ △고성군의 ‘공룡 테마를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국내외 전시 사업화’ △거제시의 ‘포로수용소 인터랙션 체험형 VR 콘텐츠 제작’ △함양군의 ‘젊어지는 여행길 함양 슈퍼로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문화자원 산업화를 통해 관광, 서비스, 제조업 등 타 산업의 파생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국내 기계·조선산업 등 제조업의 쇠퇴에 따른 대안으로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포함한 시·군, 참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의 승인과 자체심사를 거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신청하여 최종 4개 시·군이 선정됐다.

4개 사업의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에는 올해 도비와 시·군비 등을 포함해 총 18억88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난해 2개 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7억4000만원을 지원받은 것과 비교하여 올해는 국비지원 규모가 11억9600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장순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4개의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도의 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경남의 문화자원을 특화된 콘텐츠로 발굴·육성하여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