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브라보 택시’ 114개 마을 추가

2017-06-20     이홍구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브라보 택시’의 운행지역이 내달부터 대폭 늘어난다.

경남도는 ‘브라보 택시’를 7월부터 114개 마을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라보 택시는 올해 1월 14개 시·군 401개 마을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도는 브라보 택시 정책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7월부터 10개 시·군 114개 마을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브라보 택시는 총 14개 시·군 515개 마을에서 운행하게 된다.

도는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도 선정하여 포상하기로 했다.

농어촌지역 교통수요자인 어르신들에게 고품질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 선정을 위해 도와 택시운송사업조합은 브라보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이날 체결했다.

7월부터 브라보 택시가 확대 운행하면 515개 마을 2만1271세대 총 4만3160명이 교통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브라보 택시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만8024회 운행하여 총 11만5291명이 이용했다.

특히 지난 4월 경남발전연구원에서 ‘브라보 택시 성과분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97.2%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재 도시교통국장은 “도내 오지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브라보 택시가 도입되어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브라보 택시’는 버스정류장에서 1㎞ 이상 떨어진 마을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주민들이 이용권과 함께 1200원을 내면 시장이나 병원이 있는 읍·면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