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대학을 꼭 가야 하나
정연휘(하동 금남고 재학)

2017-06-18     경남일보
우리나라는 학연, 혈연, 지연 중 학연에 대한 끈이 너무 길다. 이제 학연에 대한 끈을 끊어야만 한다. 도대체 왜 우리는 대학을 꼭 가야하는가. 다른 나라를 보면 하버드대학교를 중퇴한 스티븐 잡스, 스탠포드 대학을 중퇴한 타이거 우즈 등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70% 이상의 학생이 대학교를 진학하고 있다. 이로 인해 ‘꼴찌도 무조건 대학 가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이 수치는 36%인 독일, 48%의 일본 등을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치 이다. 그런데 대학을 간 학생들이 정말로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 가는 것일까.

대학은 정의상 여러 학문분야를 연구하고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을 의미한다. 즉 고등학교 이후에 심층적인 자신의 학습을 위해 가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정의를 잘 지키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졸 실업자가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대졸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비 낭비와 입시경쟁을 초래하고, 사회비용을 낭비하는 일이다. 대학이 전부가 아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됐으면 한다.
 
정연휘(하동 금남고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