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넷째 아이 출산 ‘다둥이 가정’ 화제

마천면 하정마을 최귀만 홍주이씨 부부 넷째 남아 출생신고…출산장려금 1,000만 원 등 혜택

2017-06-22     안병명



함양군 마천면에 이달 초 넷째 아이를 출산해 함양 인구 늘리기에 이바지한 다둥이 가정이 있어 화제다.

22일 함양군에 따르면 마천면 하정마을 최귀만(44)·홍주이(40)씨 부부가 지난 7일 넷째 아이(남아)를 낳고 지난 16일 마천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부부는 마천면 하정마을에서 감나무 집 민박을 운영하면서 고사리 농사도 짓는 초보 농군이며, 특히 홍씨는 마천면 새마을부녀회 총무로 부녀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부지런한 일꾼으로 지역사회 칭찬이 자자하다.

부부에겐 이미 첫째 남아(13), 둘째 남아(11), 셋째 여아(9)가 있음에도 아이들이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참 행복해 넷째 아이까지 낳게 됐다고 한다.

최씨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4년 전 귀향하면서 함양생활이 더없이 즐겁고 이렇게 넷째 아이까지 출산하게 되어 고향 함양에 더욱 애착을 두게 됐다.”라며 “아이들이 서로 위하며 어른이 돼서도 동생을 돌보겠다는 모습이 대견하다. 내 고향 함양에 나 같은 사람이 늘어 인구 4만도 지키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천면 관계자는 “최씨 부부는 이번 넷째 아이 출산으로 함양군 인구 늘리기 지원조례에 따라 출산장려금 1000만 원 등 각종 다둥이 지원혜택을 받게 됐다.”라며 “함양군 전역에 아이 울음이 끊기고 인구가 줄어 시름이 많은데 마천면은 다둥이 소식으로 면민이 아주 기뻐하고 있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