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대회 모의고사서 2관왕

‘세테 콜리’ 200m·400m 우승

2017-06-25     연합뉴스
6년 만에 월드 챔피언 자리를 되찾으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키웠다.

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 종목에서 거푸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다음달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박태환은 지난 2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떠나 본격적으로 세계대회를 준비했다. 훈련 시작이 경쟁자들에 비해 늦은 감은 있었지만 박태환은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

호주 전훈을 하다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달 출전한 미국 애틀랜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는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까지 네 종목에서 세계대회 출전을 위한 기준기록을 가볍게 통과했다.

박태환은 전훈을 마치고 지난 15일 잠시 귀국했다가 사흘 뒤인 18일 다시 로마로 떠나 시차 적응 등을 겸한 세계대회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이번 로마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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