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온라인 기고 화제

2017-06-24     허평세



유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바닷모래 채취와 관련 아쉬운 마음을 담은 글을 수협중앙회 블로그에 기고해 주목받고 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지난 22일 수협중앙회 공식블로그 우리 바다 푸른 이야기(http://blog.naver.com/suhyup_nf)에 ‘우리는 바다 모래를 먹고 산다’는 제목으로 특별 기고를 게재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기고문에서 “바다모래는 바다에 사는 온갖 것들이 알을 낳고 어린 생명체를 키워내는 자궁 같은 곳”이라며 “바다모래를 퍼내니 불임의 바다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릴 적 놀던 마산만의 그 모래가 멸치로 대통령을 낸 거제도의 그 모래와 연결돼 있고 (중략) 그 모래가 다시 저 아르헨티나 어느 해변의 모래와 연결돼 있음을 누구든 상상할 수 있다”면서 “바다모래를 없애는 일은 인간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과 똑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바닷모래 채취 금지를 호소하고 있는 전국 어민들은 대표단체 수협을 통해 국민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바닷모래 채취가 보편적 가치를 훼손시킨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며 “범국민적 관심 속에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