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연습장 살해’ 용의자 9일만에 검거

2017-07-03     김순철
속보=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용의자 2명이 도주 9일 만인 3일 서울에서 검거됐다.(본보 6월 28일·29일 4면, 30일 5면, 7월 3일자 4면 보도)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 2일 밤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접수하고서 모텔에서 잠복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전날 해당 모텔을 방문해 업주 등을 탐문했으나 용의자로 특정할 정황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검거를 보류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수사를 계속해 남녀가 함께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두 사람을 차례로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중랑경찰서로 데리고 왔으며 사건 발생 이후 행적 등을 조사하고서 사건 담당 경찰서인 창원서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께 창원서부서에 압송된 뒤 범행동기와 행적 등 본격적인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공범인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씨는 같은달 27일 검거돼 구속됐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