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여우비

2017-05-24     경남일보


맑은 하늘의 오후 느닷없이 다녀간 여우비를 다시 기다려본다.

언제올지 모르니 마침 만난 커피집 창가에 앉아야겠다.

서글한 인상의 젊은 사장이 내려준 커피향을 흠뻑 들이마셔본다.

한층 좋아진 기분으로 책과 노트를 펼쳤다.

기약 없이 기다린다.

강다원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