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도시가스 설치 숙원 해소방안 내라

文대통령, 국무회의서 '수요충족방안 강구' 지시

2017-07-25     김응삼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지방의 경우 도시가스 설치 자체가 숙원인 곳이 많은데 지방 도시가스 수요 총족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열린 국무회의에서 “4분기에 도시가스 요금을 8∼9% 인하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국민께 도움되는 구체적 방안”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방은 인구도 적고 거리도 멀고 고지대인 곳들이 많아 도시가스 설치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사용자가 늘수록 도시가스 요금은 떨어져 국민께 도움되는 것이니 오늘 발표 내용에 더해 지방 도시가스 수요 충족방안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의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 발생과 관련, “비록 우리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BSE의 현황과 정부의 조치를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해달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미국의 비정형 BSE 감염 소는 도축 전 예찰 단계에서 발견돼 식품 체인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강화된 검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미국 측이 역학조사 결과를 조속히 제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농림부는 또 “비정형 BSE는 8세 이상의 나이 든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오염된 사료로 감염되는 정형 BSE와는 발생위험에 큰 차이가 있어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OIE 규약에서 정형 BSE 발생과는 달리 비정형 BSE 발생으로는 해당 국가의 BSE 지위를 변경시키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