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 '체험 수학'으로 패러다임 변화

양산서 수학토크콘서트 개최

1970-01-01     강민중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전문가와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수학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양산에서 마련됐다.

경남도교육청은 26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2017 학부모·교육감이 함께하는 경남 수학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김종승 장학사는 우리나라 대학입시 전형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요즘 대학입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학교수업에 열정적이고 다양하게 참여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인수 장학사는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이제는 학부모들이 예전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암기식 문제풀이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인재를 키우지 못한다”며 “학생이 수학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교구를 접하는 체험수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환 교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체험수학과 수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수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과 비례한다”면서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적 성공 경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독일의 마테마티쿰, 미국의 모매쓰 등 세계적인 수학문화관을 방문했던 경험을 전하며 체험수학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선진 수학을 도입하고 있는 경남의 수학교육 방향, 건립중인 경남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를 소개했다.

한 학부모는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아직 손가락으로 연산을 해 많이 걱정했는데 오늘 토크콘서트를 보니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라 안심이 된다” 면서 “양산수학체험센터가 매주 토요일에 여는 체험수학 교실 신청이 너무 어렵다. 양산수학체험센터를 좀 더 크게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창원에 건립하고 있는 경남수학문화관은 12월에 개관 할 예정이다. 또 수학체험센터는 김해 9월, 진주는 2018년 3월에 지자체형 밀양체험마루는 9월에 개관 할 예정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