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알릴 시정소식지 호외발행을

박철홍 (취재1팀장)

2017-08-01     박철홍
올해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정부가 만일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9일의 연휴가 축제기간에 포함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축제기간 각종 행사의 일정과 장소, 내용 등을 자세히 알고 싶을 경우 시정소식지인 ‘촉석루’를 펼쳐보면 됐다. 대다수 시민들은 아파트 각 동마다 엘리베이터 내 쌓여 있는 ‘촉석루’를 보고 유등축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진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시정소식지 발행이 지난 1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진주시는 축제 홍보의 큰 역할을 담당하던 ‘촉석루’ 발행이 중단돼 체계적인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최근에 냈다. 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프로그램에서부터 셔틀버스 임시주차장 및 노선, 축제기간 중 유·무료 여부, 숙박시설, 음식점 등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공지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알릴 방법이 마땅찮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될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중·장년층의 경우 인쇄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기 편리하다.

시정소식지를 활용한 유등축제 홍보가 어렵다면 이번만이라도 호외 발행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유등축제는 연휴가 길다 보니 신문발행도 제때 안돼 축제 홍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더 선호해 유등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진주시는 우려하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진주시와 시의회가 시정소식지 호외발행에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