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축제 자원봉사자 확보 난항

진주시 관련예산 없어

2017-08-03     박철홍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있는 진주시가 자원봉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주시는 시의회가 올해 자원봉사단체 지원 예산 6000만원을 삭감하면서 10월 축제 인력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매년 10월 축제기간 자원봉사자 8000여명은 행사안내, 교통질서, 급수 등 곳곳에서 축제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달 27일 이창희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만일 자원봉사자 확보가 안돼 일당을 주는 대체인력을 투입할 경우 수 십억원의 예산이 들 것이며, 축제자립화도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진주시는 15일간의 축제기간 대체인력의 인건비, 의복비, 교육비, 물품비 등 추가비용이 막대하게 들지만 최악의 경우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추석이 포함된 최장 9일의 연휴로 인해 대체인력을 구하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대로 간다면 축제 보조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막대한 추가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해야 할 실정이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갈 것이다.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대체인력 충원도 쉽지 않아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체 한 회원은 “축제기간 자부심을 갖고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가 자원봉사 관련 예산을 대폭삭감하는 등 홀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만일 우리가 참여하지 않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경우 시의회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