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경남 급식 이상 無

1970-01-01     강민중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7일 급히 휴가를 취소하고 창원 봉림고등학교와 팔용중학교 급식소를 찾았다.

계란 살충제 검출로 학교급식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지자 학교급식 전반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이날 도내에는 창녕군 A농장과 B축산, 합천군 C농장 등 3곳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박 교육감은 조리과정과 위생 등 급식 과정 전반을 점검·확인하고 학교관계자,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하며 급식 안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팔룡중학교 한 학부모는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학교급식은 아주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이라 계란 살충제 검출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교육감 직접 현장을 일일이 챙기니 학부모 입장에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학부모가 학교급식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도교육청과 급식관계자가 합심해 급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일상적으로도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해 학교급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일부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 즉시, 도내 전 유치원과 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 직속기관장, 교육지원청에 긴급문자를 발송해 계란류 급식 중지를 조치했다.

16일에는 공문으로 계란류 및 계란이 포함된 방 등 식품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계란 안전성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한해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