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정부에 김해신공항 후속대책 반영 건의

복합도시·철도망 구축 요청

2017-08-20     이홍구
경남도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경남지역 주요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남권 관문이 될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지역 이해를 담아내기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최근 김종덕 신공항건설지원단장 등 담당 공무원이 국토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해신공항 배후도시 개발,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대형항공기 운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 신공항 인근 소음피해 대책 수립 등을 건의했다.

신공항 배후도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컨벤션센터, 복합물류단지 등 신공항과 연계한 복합도시를 건설하자는 취지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제1차 고속국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된 남밀양∼진례·부산항 신항∼김해 고속도로 신설, 칠원∼창원·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신공항 개항 전 조기 개통하고 동대구∼밀양∼김해신공항 KTX 고속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길이 3.8㎞ 이상으로 활주로를 연장할 것과 신공항 기본계획수립 단계부터 주민과 협의해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는 건의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소음영향 조사계획,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의 일정을 미리 알리고 경남도의 건의는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도는 전했다.

박성재 도시교통국장은 “국토부가 시행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진행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여 경남 현안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