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등축제는 추석 맞춤형으로

‘한국의 세시풍속’ 주제 설정…제전위원장에 최용호 이사장

2017-08-21     박철홍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와 연계해 ‘한국의 세시풍속’을 축제 주제로 정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은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등축제 제전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행사계획과 임원 선출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유등축제를 오감체험형 힐링 관광축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축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의 세시풍속 주제와 관련해 진주성에 추석, 설날, 단오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등(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축제 유래를 복원한 ‘하늘 위 풍등’, 진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4령(용, 봉황, 거북, 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 남강과 촉석루를 배경으로 최첨단 콘텐츠 영상 등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유등축제 제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용호 이사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 기간에 관광객이 해외가 아닌 진주를 찾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프로그램 개발 등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축제는 긴 추석연휴로 인해 축제 운영과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와 문화예술재단은 남은 기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2시간 이내 인근 대도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를 대상으로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고, 전국 여행사와 초·중·고를 방문해 관광상품, 수학여행 등에 입장료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