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마라톤 남자풀코스 우승] 박창하

“3연패 달성, 정말 행복하다”

2017-08-27     김영훈

 

새롭게 코스가 변경된 제12회 사천노을마라톤 풀코스 우승의 영광은 박창하(39·대전)씨가 안았다. 2시간 49분 54초로 우승을 차지한 박창하씨는 10회, 11회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3연패 경험이 딱 한번 있는데 무엇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욕심을 버리고 대회에 출전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3연패를 달성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미 2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변경된 코스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어느 대회나 코스가 익숙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며 “경기 초반 고전을 했는데 반환점을 돌고나서 코스에 익숙해져 편안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이번 대회 코스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뛰기 좋은 코스였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마라톤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박씨는 마라톤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활력을 찾는다고 한다.

그는 “마라톤은 신체를 건강하게도 하지만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면 정신 또한 건강하게 해 주는 스포츠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해 대회 4연패를 노리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