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정상에 성큼 찾아온 가을

구절초,단풍취, 산오이풀 야생화 만개

2017-08-27     원경복
고산지역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에 본격적인 가을꽃이 피어나 천상화원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27일 지리산 천왕봉과 제석봉, 장터목 등의 고지대에 가을 야생화가 꽃봉오리를 터뜨리면서 이른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발 1700m 이상인 지리산 능선의 요즘 평균 기온은 낮 23도, 밤 15도 안팎으로, 지난주에 빈번하게 비가 내린 후 서서히 서늘해져 가을의 정취가 물씬 담긴 야생화가 지리산 능선에 만개하고 있다. 가을 야생화는 구절초, 쑥부쟁이, 산오이풀, 꽃향유, 물봉선, 단풍취 등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김덕성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야생화는 주로 햇빛이 잘 드는 탐방로 주변에 피어나고 있으므로, 탐방로 밖으로 나가지 말고 감상하고 특히 불법채취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