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통학버스-시내버스 추돌

1명 사망, 학생 등 30명 부상…도교육청, 비상대책팀 구성

2017-08-28     김종환·강민중기자

28일 오전 7시 50분께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화원마을 앞 시도 2호선에서 사곡방향으로 달리던 시내버스를 통학용 관광버스가 추돌해 관광버스 운전자가 사망하고 거제산업고 학생, 시내버스 승객 등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119 구조대는 사고 직후 두 버스의 부상자를 구조해 인근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관광버스는 하청면 경남산업고 학생통학용 버스로, 이날 오전 7시께 동부면에서 출발해 학교로 가는 중이었다.

구조당국은 30여 명 정도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거제백병원, 맑은샘병원 등지로 분산 후송됐다. 경찰관계자는 사고 당시 두 버스의 중간에 승용차가 사고를 유발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도교육청도 이번 통학버스 교통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거제교육지원청에 비상대책팀 구성을 지시하고, 부상당한 학생들의 치료 지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 후속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박 교육감은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학생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과 통학차량 기사가 안치된 병원으로 긴급히 출발했다. 또 거제교육지원청 이승열 교육장은 이에 앞서 교육장협의회 참석을 취소하고 즉시 학생들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학차량 기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 학생들의 부상상태를 확인하고 최상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속대책 마련에 교육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환·강민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