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 '도깨비의 이야기방망이’ 공연

2017-09-04     김귀현
사천시문화예술회관은 ‘2017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 레퍼토리공연’으로 극단 장자번덕 레퍼토리공연 ‘도깨비의 이야기방망이 1 - 바리’(정가람 작·이훈호 연출)를 오는 7~8일 각 오전 10시 30분에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도깨비 나라 도깨비들은 방망이를 두드려 이야기보따리 속에서 책 한권을 꺼 집어 내 이야기를 한다. 바로 바리공주 이야기이다.

옛날 불라국이라는 나라에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이 혼인을 해 아이를 낳았는데 첫째도 딸, 둘째도 딸, 여섯째까지 딸을 낳는다. 오구대왕은 뒷날 왕의 자리를 물려줄 아들이 없어 걱정이었다. 궁궐 위에 큰 별이 뜨는 날, 일곱째 아이를 낳았는데 또 딸이었다. 화가 난 오구대왕은 일곱째 딸을 버리라 명한다. 버려진 바리데기는 궤짝에 담겨 바다를 떠내려가다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목숨을 구한다.

바리데기 여덟 살이 되던 해, 오구대왕은 큰 병에 걸리고 버린 딸 바리데기를 간절히 찾는다. 현명한 신하의 도움으로 다시 궁으로 돌아온 바리데기. 오구대왕을 살릴 약은 서천에 있는 생명수 뿐이다. 서천을 갈 수 있는 이는 바리데기뿐이라는 얘기에 바리데기는 병든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서천으로 길을 떠난다.

바리데기는 서천의 생명수를 지키는 동수자 집에서 3년 동안 나무하고 불 떼고 밥해주고 난 후 생명수와 서천 꽃을 받아들고 이승으로 돌아와 오구대왕을 살린다.

관람료는 전석 균일가 7000원(단체 5000원), 4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8738-5898.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