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교향악단 305회 정기연주회

2017-09-04     김귀현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30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창원시향의 클래식 마스터피스 여섯 번째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박태영의 지휘로 현대 음악 작곡가 윤이상의 ‘실내교향곡 1번’과 레스피기(O.Respighi)의 ‘로마의 축제’, 그리고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레나 아발리안(Elena Abalyan)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1929년에 작곡한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는 교향시 로마 3부작 중 가장 스케일이 큰 작품으로 고대 로마의 축제들의 역사적 배경과 열기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1부 ‘치르첸세스(Circenses)’은 로마 콜로세움 야외 대경기장에서 죽어가던 순교자들의 불안과 슬픔을, 2부 ‘축제(Il Giubileo)’는 성당에서 펼쳐지는 기독교인들의 축제를, 3부 ‘10월제(L’Ottobrata)’는 가을의 풍년을, 4부 ‘주현절(La Befana)’은 그리스도의 출현을 기린다.

피아니스트 엘레나 아발리안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수학 및 교수를 역임했으며 러시아, 영국, 유럽 등에서 솔리스트로 연주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태영 창원시향 예술·음악감독은 “윤이상과 레스피기 두 거장의 많은 작품들 중 관객들이 친근감과 작곡가의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특히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레나 아발리안의 협연으로 들려드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은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은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wart.kr) 또는 오는 8일부터 전화(299-5832)로 가능하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